토론토 블루제이스.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한 더블헤더에서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며 2경기 연속 11득점을 올렸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더블헤더 정규 마지막 이닝인 7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결승 투런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해 11대10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2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친 선발 류현진의 난조에도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2차전에서도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토론토는 7회초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볼티모어에 0대1로 밀렸다.
하지만 7회초에 홈런 4방을 터트리며 대거 11점을 뽑아 볼티모어 마운드를 단숨에 무너뜨렸고 결국 11대2로 승리했다.
보 비셋과 알레한드로 커크가 나란히 투런포를 쳤고 마커스 시미언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이어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더블헤더를 독식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뉴욕 양키스에 0.5경기 차 뒤졌다. 양키스가 뉴욕 메츠에 8대7로 승리했지만 토론토가 한꺼번에 2승을 수확하면서 양키스와의 승차를 지웠다.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공동 2위 그룹의 승차는 1경기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팀들의 가을야구 진출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동부지구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동부와 중부, 서부지구 각 1위 팀은 포스트시즌에 직행한다. 나머지 12개 구단이 와일드카드 2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토론토는 최근 11경기에서 10승을 수확하는 가파른 상승세로 순위 경쟁 판도를 바꿔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