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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과 로미오가 아닙니다"…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공연/전시

    "줄리엣과 로미오가 아닙니다"…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대학로 브릭씨어터서 10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골든에이지컴퍼니 제공 골든에이지컴퍼니 제공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이 2년 만에 돌아온다.

    공동 제작사 창작집단LAS·골든 에이지컴퍼니는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을 10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대학로 브릭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2018년 초연, 2019년 재공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는 설정은 가져가되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서로 다른 집안의 줄리엣과 줄리엣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차별화했다. 원작의 고유한 정서와 셰익스피어의 문학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캐플릿 집안에서 열리는 무도회다.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줄리엣 캐플렛과 줄리엣 몬테규는 운명적 끌림을 느끼고 사랑하게 된다. 두 줄리엣의 사랑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하지만 반대와 차별 앞에 자신들의 상황과 감정을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당당히 전하는 이들의 태도는 관객에게 큰 울림을 남긴다.

    등장인물에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 줄리엣 캐플렛의 아버지로 등장했던 '캐플렛' 역을 어머니로, '승려' 역을 남성이 아닌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로 설정했다. '캐플렛'이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로 바뀌면서 '줄리엣 캐플렛'과 '캐플렛'의 애착관계를 새롭게 형성, 캐플렛이 줄리엣에게 느끼는 감정 변화를 이전보다 깊고 세밀하게 표현했다.

    줄리엣 몬테규 역은 한송희, 줄리엣 캐플렛 역은 김희연, 티볼트 역은 김연우, 네릿서 역은 이주희, 캐플렛 역은 이안나, 로미오 역은 허영손, 승려 역은 정지혜가 맡는다. 이기쁨이 연출했다.

    골든에이지컴퍼니 측은 "이번 작품이 세상의 두려움과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위로와 응원이 되어 주는 비타민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골든에이지컴퍼니 제공 골든에이지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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