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견 중인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첫 단추를 강조했다.
벨 감독은 1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두 경기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조 1위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그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준비를 잘했다"면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E조 경기를 치른다. 조 1위가 되면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예선을 겸한다. 한국이 출전권 획득하면 2015년,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기록한다.
벨 감독은 "(코로나19로) 1년 반 동안 두 경기 밖에 치르지 못해 준비가 어려웠다. 국내에서 몇 차례 소집 훈련을 진행했고 여자 U-20 대표팀,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우리가 현재 축구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국제 경기가 필요하다"며 "하루 빨리 경기장에 나가서 상대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국제 경기에 대한 갈망이 계속 있었다"고 전했다.
벨 감독은 현재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해외파 선수들은 국내파 선수들보다 합류 시점이 늦었지만 빠르게 녹아드는 데 초점을 뒀고 대체 발탁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는 것.
그는 "아시안컵 본선은 물론 월드컵 참가의 발판이 되기 때문에 두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첫 경기를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