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6일(현지 시간)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콘서트'에서 국보 1호 숭례문을 배경으로 한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캡처그동안 한국의 멋을 잘 드러내는 장소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꾸준히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번에는 국보 1호 숭례문을 배경으로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국제 빈곤퇴치 사회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26일 개최한 대규모 생중계 이벤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오프닝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숭례문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열창했다.
1398년에 완성, 1448년에 개축된 숭례문은 1962년 국보 1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이번 무대는 야간에 촬영돼, 수많은 조명으로 화려하게 밝힌 숭례문의 자태가 더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티즌을 의미하는 로고와 색으로 제작된 무대 세트는, 구조와 바닥 디자인에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를 시작할 때부터 환한 얼굴로 활기찬 공연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곡 후반부 40명의 댄서와 '즐겁다', '춤추다', '평화'라는 뜻의 국제 수어 활용 안무를 통해 생동감과 웅장함을 동시에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전에도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 경회루, 국립중앙박물관, 개통 전 월드컵 대교, 여의도 파크원 옥상 헬기 이착륙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멋진 야외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첫 주자로 나선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시티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티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6개 대륙 주요 도시에서 촬영한 공연과 이벤트가 생중계됐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24시간 생중계와는 또 다른 버전으로 오는 27일 오전 8시(한국 시간) 미국 ABC 채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