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프로야구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이원석이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2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전날 쫄깃한 1 대 0 승리에 이은 극적인 끝내기로 2연승을 달렸다.
이원석이 9회말 2아웃 풀 카운트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9일 kt와 홈 경기에서 5 대 7로 뒤쳐진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3점 홈런으로 이긴 이후 17일 만에 다시 끝내기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처럼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 좌완 선발 최재흥은 1회초 애런 알테어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이후 무려 16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냈다. 8이닝 7탈삼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NC 선발 신민혁도 만만치 않았다. 2회까지 연속 삼자 범퇴를 잡고, 6회말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를 3구 삼진으로 막는 등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삼성이 마지막 9회말 0의 균형을 깼다. 2사에서 강민호가 좌익수 쪽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이원석이 NC 마무리 이용찬과 풀카운트 끝에 직구를 공략,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2015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삼성은 2연승으로 2위(64승 49패 8무)를 굳혔다. 이날 LG에 0대 4로 진 선두 1위(67승 44패 5무)를 4경기로 따라붙었다. 반면 7위 NC(53승 57패 4무)는 8연패에 빠져 가을야구가 쉽지 않게 됐다.
삼성은 7회말 캡틴 박해민이 손가락 인대 부상에서 14일 만에 복귀해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2사 후 김동엽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은 대주자로 투입됐고, 8회초 중견수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