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쌍용차 제공쌍용차 새 주인 찾기와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 달 이뤄질 전망이다. 애초 오는 29일쯤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예비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길어지면서 늦춰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28일 "제출된 인수제안서 및 경영계획서에 대한 검토 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고 그 이후 회생법원 보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MOU 체결 등의 후속절차도 예정대로 10월 초 경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 이르면 2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 협상대상자를 애초 계획대로 선정한다는 취지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월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 등 3곳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인수 후보들에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보완해 이달 말까지 입찰 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쌍용차 측은 인수 후보들의 추가 자료 제출에도 자금 조달 근거를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보완 자료를 받아 검토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 계획 등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