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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BTS가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냐"

대통령실

    탁현민 "BTS가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냐"

    핵심요약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CBS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조선일보 새빨간 거짓말 이해 못해, BTS측 '아쉽다' 연락와"
    "분노가 치밀어 잠이 안왔다"
    "돈 안받겠다고 하는 것을 면구스러워 최소한의 경비 7억원 지급"
    "대한민국 국격 물론, BTS 명예도 깎아내리는 것에 절망스러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윤창원 기자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윤창원 기자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1일 BTS가 유엔총회 행사 비용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와 관련해 "무슨 근거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선일보 측에 불만을 토로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분노가 치밀어 잠이 안와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당사자가 얘기하고 있지 않은데 왜 조선일보가 못 받았다고 하는 거냐. 엄연히 계약서가 존재하고 또 그 계약 기준에 맞춰서 절차가 진행되고 정산이 완료됐다"이라고 말했다.

    이미 7억원대의 액수를 사후정산 형식으로 지급했다고 말한 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안 받겠다'고 얘기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 면구스러워서 법률과 규정이 허가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정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 BTS가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느냐"며 "BTS는 대한민국을 이미 넘어선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얘기했다고 해서 본인들이 내키지 않는데 했을 거라는 생각은 이전 정부에서 정치권력이나 혹은 언론권력이 아티스트들을 오라 가라 했던 그 정도 수준의 인식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정숙 여사와 동행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행사 등 모든 경비가 7억원에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탁 비서관은 "(오히려 수십억을 받지 못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라면 차라리 달게 받겠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본인들이 국익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이 프로젝트는 이미 작년 말부터 준비했던 프로젝트"라며 "이유도 없는 논란들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이고 BTS의 명예까지도 깎아내린다는 것에 절망스러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및 참석자와 한국실 개관 기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및 참석자와 한국실 개관 기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조선일보의 '열정페이' 오보 이후에 BTS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말한 탁 비서관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런 논란이 생겨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에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임기 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제부터 아주 냉정하고 차분하게 한반도 종전선언의 길로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종전선언을 유엔에서 말씀하셨을 때 시작은 됐다"며 "여건이 되면 충실하게 수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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