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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TXT, 앞으로의 액트는 끝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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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리뷰]"TXT, 앞으로의 액트는 끝나지 않으니까"

    데뷔 2년 7개월 만에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액트:보이' 온라인으로 개최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부터 '루저=러버'까지 20곡 넘게 불러
    솔로 무대 없이 모두 단체 곡으로 세트리스트 구성
    '아워 써머'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 위한 슬로건 이벤트 마련
    다음번에는 오프라인 콘서트 열고 싶다고 밝혀

    3일 오후 5시,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액트:보이'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빅히트 뮤직 제공3일 오후 5시,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액트:보이'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빅히트 뮤직 제공'너를 만난 기쁨과 설렘'(꿈의 장: 스타), '마법 같은 모험담'(꿈의 장: 매직), '현실의 벽에 부딪힌 소년들의 이야기'(꿈의 장 : 이터니티), '친구 관계의 변화로 모든 게 낯설어 보이는 소년들의 이야기'(미니소드1 : 블루 아워),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혼돈의 장: 프리즈), '구원처럼 나타난 너로 인해 얼어붙은 채 멈춰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간 소년의 진짜 속마음'(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

    2019년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연준·범규·태현·휴닝카이, TXT)는 데뷔 앨범에서부터 현재까지 팀의 세계관을 착실히 펼쳐 보이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밝고 트렌디하면서도 왠지 모를 판타지스러움을 한 스푼 더한 듯했던 초기작 '꿈의 장'을 지나,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 숨 고르기 같았던 '미니소드'에 이어, 갈등과 위기가 수면 위로 떠 올라 자신의 세계가 무너져 혼란을 겪는 '혼돈의 장'까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린 소년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노래한다.

    3일 오후 5시에 열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액트: 보이'(ACT: BOY)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간 앨범과 곡으로 그려온 자신들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은 공연이었다. 솔로나 유닛 무대 없이 단체 곡으로만 꾸민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20곡 넘는 무대를 준비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20곡 넘는 무대를 준비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공연의 시작을 연 곡은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였다.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 '파핑 스타'(Poppin' Star), '아워 써머'(Our Summer),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등 초기작이 세트리스트 앞머리를 장식했다. '끼리끼리'라는 단어가 자막으로 등장하거나('블루 오렌지에이드'), 높이 있는 지붕 모양 세트 위에 옹기종기 앉아 노래하고('파핑 스타'), 캠코더와 비눗방울 총 등 소품을 곁들이며 활기찬 무대를 끌어갔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Run Away)는 이전 무대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조금 더 무게감을 더했다. 새로운 의상을 입고 나온 '노 룰즈'(No Rules) 무대 다음 곡은 '20㎝'였다. 처음으로 스탠딩 마이크가 등장해 멤버들은 능숙하게 마이크를 활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캣 & 독'(Cat & Dog)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자세가 나왔고, '소악행' 때는 회전하는 세트 안에서 멤버들이 글씨를 직접 쓰는 연출이 등장했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서는 댄서들과 무대를 꾸몄다. 곡의 트레이드마크인 중절모와 긴 코트를 걸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거대한 뒷배경을 최대한 살린 '별의 낮잠'과 '매직 아일랜드'(Magic Island)는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줬다. '별의 낮잠'이 어둠 속 별빛 가득한 배경에서 신비롭고 아련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매직 아일랜드'는 연보랏빛의 울창한 숲속을 연상하도록 했다.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 무대에서는 말 그대로 '불타버린 세계'를 활활 타오르는 불 효과로 표현했다.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는 푸른 배경에 총을 든 댄서들과 함께해 긴장감 어린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올해 5월 낸 정규 2집 타이틀곡 '제로바이원=러브송'(0X1=LOVESONG, I Know I Love You)였다.

    본 공연의 첫 곡은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였고 마지막 곡은 올해 5월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제로바이원=러브송'이었다. 이날 공연 앙코르 마지막 곡은 ';'(땀)이었다. 빅히트 뮤직 제공본 공연의 첫 곡은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였고 마지막 곡은 올해 5월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제로바이원=러브송'이었다. 이날 공연 앙코르 마지막 곡은 ';'(땀)이었다. 빅히트 뮤직 제공이번 콘서트를 보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발견한 것은 '음색'이었다. 모두 각자 개성을 가졌지만 공통적으로 미성이었다. 그래서 '아워 써머',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20㎝', '별의 낮잠' 같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게 되는 무대를 집중해서 봤다. 또한, 이번 정규 2집 타이틀곡 '제로바이원=러브송'이나 리패키지 타이틀곡 '루저=러버'(LO$ER=LO♡ER) 이전에도 록 사운드를 꾸준히 선보인 흐름을 알게 됐다.

    고난도의 안무를 하는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 막상 무대를 보니 위험해 보이는 동작이 있어서 의외였다. 네 명의 멤버가 한 명을 들어 올리거나, 두 명의 멤버 등 위에 올라가서 노래하거나, 누운 멤버들을 밟지 않고 빠르게 지나가야 하는 안무 등.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말이 무색하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처럼 쉽지 않은 동작도 실수 없이 해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들('모아')은 "최수빈 최연준 최범규 강태현 휴닝카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외쳤고, 앙코르로 '루저=러버'와, '디어 스푸트니크', '교환일기'(두밧두 와리와리)를 불렀다.

    이번 공연은 2019년 데뷔한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년 7개월 만에 여는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멤버들과 팬들에게 의미가 깊었다. 비록 객석은 비었지만 팬클럽 응원봉이 밝게 빛났고, 멤버들은 객석으로 내려가 '늘 같은 자리에서 영원의 약속으로 찬란하게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모아'라고 쓰인 슬로건 이벤트를 깜짝 공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 뮤직 제공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 뮤직 제공연준은 "꿈을 꾸는 소년에서 혼돈을 맞은 소년까지, 어떠셨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고, 수빈은 "더 성장하면서 발전해나갈 거니까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휴닝카이는 "다섯 멤버가 함께 이뤄낸 첫 단독 콘서트"라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했으나, 다음번에는 꼭 팬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범규는 "내년에 진행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또 다른 공연에서는 여러분의 눈을 직접 마주하길 정말 기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태현은 "'액트:보이'는 여기서 끝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앞으로의 액트(ACT)는 끝나지 않으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곡은 미발매곡인 ';'(땀)이었다. 휴닝카이는 "이 곡은 실제로 들려드리고 싶었는데"라며 "모아분들 언제나 힘냈으면 좋겠고 건강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범규는 "내일도 모레도 앞으로 멋있게 달릴 테니까 저희와 함께 달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준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지 않나"라며 "오래오래 만나자"라고 제안했다.

    태현은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사랑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준비 기간이 짧아 부족한 점도 많지만 최선을 다해서 무대 임한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라고 한 수빈은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성장'을 약속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단독 콘서트 '액트:보이'는 2시간 30여 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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