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영화 바다로의 항해를 떠난다. 송호재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영화 바다로의 항해를 떠난다.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행사로 '위드 코로나'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열리는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지붕이 없는 상영관'이라는 해석을 받아 1200여 명 규모로 개막식을 열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은막의 스타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분위기를 띄우고, 임상수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상영되면서 축제 시작을 알린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사람들이 가장 몰리는 개·폐막식의 방역 관리도 철저히 이뤄진다.
개·폐막식에 입장하려면 게스트, 영화제 스태프, 관객 모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나야 한다.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지 않았다면 개·폐막식 기준 72시간 내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 증명서나 음성확인문자를 제출해야 한다.
취재진도 위의 조건을 갖춰야 하며 모든 행사 취재를 위해 반드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도록 했다.
실내외 극장과 모든 행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며 체온 측정, 안심콜 출입관리, 정기적인 소독 등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좌석은 모두 온라인으로 사전예약 받고 전체의 절반만 채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해 15일 폐막한다. 11개 섹션에서 70개국 223편을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팀시티 등 6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커뮤니티비프 프로그램 중 동네방네비프가 신설된다.
14개 구·군의 마을 단위에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해 영화제 기간 부산 전역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그밖에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대담이 예정돼 있어 영화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밖에 야외 오픈 토크, 야외 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행사도 열려 해운대 일대에서 영화 축제의 분위기를 오랜만에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