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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따뜻한 로마에서 뛰자" 모리뉴의 달콤한 속삭임

"태미, 따뜻한 로마에서 뛰자" 모리뉴의 달콤한 속삭임

태미 에이브러햄. AS로마 트위터태미 에이브러햄. AS로마 트위터태미 에이브러햄(AS로마)은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첼시에서 자리를 잃었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4경기(선발 25경기)에 나서 15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22경기(선발 12경기) 6골 1도움에 그쳤다. 아스널 이적을 추진했지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거절했다.

에이브러햄은 이탈리아로 눈을 돌렸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로 새 행선지를 결정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50억원)였다.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에이브러햄은 이탈리아 세리에A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2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에이브러햄은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에이브러햄의 결정에는 모리뉴 감독의 한 마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에이브러햄은 "많은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었다. 그 때 AS로마가 러브콜을 보냈고, 모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모리뉴 감독이 목표를 들었을 때 함께하고 싶었다. 큰 신뢰를 보냈고, 모리뉴 감독이 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베테랑 사령탑다운 화술로 에이브러햄을 유혹했다.

에이브러햄은 "사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모리뉴 감독이 가장 먼저 한 말은 따뜻한 로마와 비 내리는 런던 중 어디에서 뛰고 싶냐는 말이었다"고 웃었다. 에이브러햄이 처한 상황을 로마와 런던의 날씨에 빗대 에이브러햄을 유혹했고, 에이브러햄은 결단을 내렸다.

에이브러햄은 "첼시는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빅클럽이다. 그대로 머무는 것이 내게는 더 쉬운 선택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밖으로 나가 내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적 결정을 내렸고, 지금으로서는 옳은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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