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현근택(민주당 전 부대변인), 김용남(국민의힘 전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서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전 부대변인 나오셨고요.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오늘은 스페셜 게스트 한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두 분 모두 지난주에 큰 이벤트를 마치고 오셨어요. 우선 (현근택 변호사) 축하드립니다.
◆ 현근택> 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 김현정> 이재명 캠프에서 합류해서 일하고 계시는 현근택 전 부대변인 계시고 윤석열 캠프에서 지금 합류해서 일하고 계시는 김용남 전 의원 계시고. 우선 지금 민주당 상황이 더 급한 것 같으니까 이야기를 좀 해 봤으면 좋겠는데 제가 두 분이 상한가, 하한가 뭘 골라오셨는지 봤더니 마침 두 분 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상한가, 하한가를 정하셨네요. 그러면 그거부터 확인하고 이야기 풀어가겠습니다. 현근택 변호사님. 상한가?
◆ 현근택> '상한가 이재명' 어쨌든 후보가 됐고요. 지금 약간 논란은 있습니다마는 앞에 인터뷰 듣기는 했는데 이 논란이 저는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상한가 이재명 골라오셨고 김용남 전 의원도.
◆ 김용남> '하한가 백현동 이재명'
◇ 김현정> 그냥 이재명이 아니고 백현동 이재명입니까? 이렇게 상한가, 하한가로 다 골라오셨어요. 우선 현근택 변호사님. 어제 (이재명 지사가) 50.29%로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되고 임명장도 받았는데 이낙연 후보 측에서 밤에 긴급회의를 해서 이의제기를 결정하고 오늘 이의제기서를 제출한다고 합니다. 아까 인터뷰 들으셨잖아요.
◆ 현근택> 들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현근택> 이게 일단은 정치라는 거는 법보다는 그동안 어떻게 해 왔느냐도 중요한데요. 두 가지를 다 볼 필요도 있어요. 우리 대선 관련해서는 특별 당규가 있거든요. 다른 당규보다 우선한다고 돼 있는데 59조 1항에는 어떻게 돼 있냐면 '사퇴하면 그 후보에 대한 건 무효표로 처리한다' 그렇게 딱 규정이 있고 그다음에 60조 1항에는 어떻게 돼 있냐 하면 '(당선자는) 유효표의 과반수로 한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규정상은 제가 보기에는 명백해요.
◇ 김현정> 그게 충돌한다는 입장을 계속 이낙연 캠프에서는 문제제기를 해왔는데
◆ 현근택> 그 말씀은 뭐냐 하면 한마디로 얘기하면 '무효표를 처리한다는 건 과거효가 아니가 장래에만 적용된다' 그런데 그 말은 어떤 모순이 있냐면 이미 사퇴한 사람은 (유권자가) 투표할 일이 없어요, 그 사람한테. 왜냐하면 그냥 투표 용지에서 사라지거든요. 우리는 전자투표로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거를 장래효로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더 중요한 건, 그동안 어떻게 해 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쭉 찾아보니까 2002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 유종근 후보가 사퇴했는데요. 그때 무효표로 처리했습니다. 2007년에도 유시민 후보가 중간에 사퇴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무효표로 처리했어요. 그다음에 2012년 선거 때도 약간 문제가 됐었어요. 그때 이후로는 규정이 이게 혹시 문제가 있는가 하는데 그 당시에도 이런 규정이 있었는데 무효표를 한다는 게 있었는데 그대로 진행했고요. 그다음에 19대 대선, 지난번 대선 있죠. 그때도 이 규정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있는 거고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정당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그동안 어떻게 해 왔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본다 그러면 이거는 뒤집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아까 인터뷰 들었는데 이게 중간에도 문제제기를 했었어요. 중간에 문제제기 했는데 선관위에서 '이거는 이미 규정상 그렇게 돼 있다,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개정하는 문제는 있겠지만' 저는 그 말이 조금 잘못됐다고 보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사족이었다고 보는데, 사족이었죠. 왜냐하면 '그동안 그렇게 해 놨고 규정상 그렇게 돼 있다'라고 보면 돼는 거라서. 저는 이거를 계속 법률 논쟁으로 끌고 가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
◇ 김현정> '원팀이 되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최고위를 열어서, 열어서 다시 한 번 논의를 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결선 투표를 해야 진짜 원팀이 될 수 있다'라고 홍영표 위원장님이 하셨어요.
◆ 현근택> 그런데 이게 사실 선거가 끝났거든요. 어제 끝났고 후보 추천서도 나갔고 문재인 대통령도 어쨌든 축하메시지가 나갔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 이거는 어쨌든 계속돼온 문제인데 그러면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거나 그래야 되는데 그동안 진행해 왔고 한번 이미 판단을 한 거예요, 선관위에서. 지난번에 문제제기 했었고 사퇴했을 때 문제제기를 했었죠.
◇ 김현정> 당무위원회가 열리지 않아서.
◆ 현근택> 글쎄요, 당무위 지금 말씀은 이게 당무위 권한인데 (최고위에) 위임해 놓은 거다 그랬는데요. 보통은 선거과정에서 선관위가 우선 결정을 합니다. 그런 거라서 제가 보기에는 계속 법리 논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의미 없다고 보고 이게 사법부로 가도 마찬가지예요.
◇ 김현정> 열 필요도 없다고 보세요? 최고위를.
◆ 현근택> 선관위에서 이미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열 필요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님. 물론 다른 당이긴 합니다마는 이 돌아가는 상황 어떻게 정리될 거라고 보세요?
◆ 김용남> 글쎄, 저는 뭐 민주당 일이니까 그냥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지금 심각하십니다.
◆ 김용남> 그런데 그게 사퇴하는 경우에 그 후보에게 갔던 투표를 전부 무효표 처리하면 사실은 지금 중도에 사퇴한 분들의 득표율이 높지 않은 분들이었잖아요. 낮은 분들이었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만약에 3위 정도 하고 10% 이상 득표했던 후보가 중도 사퇴를 해버리면 그게 선거 결과에 완전히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서 추미애 후보가 만약에 중도사퇴를 했다. 10% 정도 얻었다, 그러면 결정적인 역할을 하잖아요. 이게 결선이 있느냐 없느냐에. 그러면 만약에 이득을 볼 수 있는 후보가 3위나 4위 후보를 적극적으로 설득을 하든, 아니면 있잖아요. '내가 되면 어떻게 손을 잡고 같이해 보자' 이런 결탁이 이루어지면 이거 투표 결과가 완전히 왜곡될 수 있는 룰이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 김현정> (김용남 전 의원이) 법조인 출신이니까 제가 여쭐게요. 그러면 만약 위헌제청까지도 아까 가능성 열어놓는다고 이낙연 캠프가 그러셨는데 이게 헌재로 가거나 이러면 그러면 이 당헌당규가 지금 말씀하신 논리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용남> 헌재 결론나기 전에 대선이 끝나버릴 텐데요. 그거는 약간 실효성은 없는. 헌재에서 그렇게 빨리 해 주나요? 안 해 주지.
◆ 현근택> 헌재까지는 아니고 가장 유효화 할 수 있는 게 효력신청가처분신청 정도인데요. 법원이 일반적으로 사법부는 당내 경선 과정에는 안 낍니다. 안 끼는 게 우선이고 그다음에 규정상 명백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각하될 가능성이 많아요, 현재까지는. 왜냐하면 이거는 법 해석에 대한 문제인데 이거는 법은 아니거든요. 당내 당규에 관한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효력정지가처분 정도는 예상할 수 있는데 그렇게 간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 굉장히 큰 패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각하가 거의 99, 제가 보기에는 100% 확신해요.
◆ 김용남> 법원에서 개입 안 하려고 하겠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지금 김용남 전 의원이 모순이 있다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당헌당규는 그렇게 돼 있는 말씀.
◆ 현근택> 그걸 법리적으로 봐야 되는데요. 정치적으로 해석하니까 그런 건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도 생기는 거죠. 왜냐하면 이미 사퇴한 후보까지 다 쳐서 과반을 따져봐야 된다는 말씀이잖아요. 사실은. 그러면 예를 들어서 말씀드려서 (표를) 적게 받은 사람은 관계 없는데 많이 얻은 사람은 한다, 그거는 정치적인 해석이에요. 규정이라는 거는 경우에 따라서 달리 해석하면 안 됩니다. 어떤 경우든지 간에 문헌상 명백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법 해석이이라는 것은 문헌대로 해야 되는 게 우선이에요. 문헌상 '사퇴한 후보는 무효로 한다. 그리고 과반을 따질 때는 유효표의 과반으로 한다'라고 딱 돼 있기 때문에 그거를 달리 해석할 여지는 없어요.
◇ 김현정> 청와대가 어제 축하메시지 보낸 거. 이낙연 캠프에서는 앞서 인터뷰에서 '그건 별개다. 청와대가 뭘 이 상황을 잘 알고 한 이야기가 아닌 것을 가지고 너무 확대해석하지 말라'는 뉘앙스의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현근택> 약간 그동안의 어떤 스탠스와 모순되는 거라고 봐요. 그동안에는 (이낙연 캠프가) 마치 '나한테 문심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다' 이런 식으로 많이 해 왔잖아요. 그런데 이 논란이 왜 모르고라고 할 수 없는 거냐 하면 경선과정에도 놔왔던 거거든요. 경선과정에도 나왔던 얘기가 사실은 이것에 대해서 결론을 지었는데 그거를 다시 끄집어내는 거고 저는 어제 바로 7시 반인가요? 메시지가 나왔잖아요. 대통령이 어쨌든 후보가 된 거 축하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 이후에 나온 거거든요. 이거에 대한 이의제기가. 지금 불복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은 국민이 보기에나 언론이 보기에는 불복으로 보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 이낙연 후보가 포토타임을 마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김현정> 불복이라고 보세요?
◆ 현근택> 그거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스탠스로 보이고 있어서 지금 대통령 메시지도 '모르고 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용남 전 의원님. 그 어쨌든 지금 본선 상대가 이재명 후보로 확정이 된 거 아닙니까? 물론 이낙연 후보의 문제제기는 있습니다만.
◆ 김용남> 일단 확정됐다고 봐야죠. 변동가능성은 있습니다만.
◇ 김현정> 그렇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상대로서의 이재명 후보. 이제 본선에서 국민의힘과 붙게 됐는데.
◆ 김용남> 이게 그동안 민주당 경선을 거치면서 대장동 의혹이 그렇게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탄탄해 보였어요. 그런데 마지막 경선 때 보니까 국민-일반당원(선거인단) 투표를 보니까 이게 좀 뒤늦게 반영이 됐죠. 이낙연 후보가 62% 넘게 득표를 했고 이재명 후보가 28%. 그러니까 기존의 경선 흐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투표 결과가 나왔어요. 34% 차이가 났잖아요. 두 후보 간에. 이게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하실 대부분의 중도층의 표심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마지막 3차 선거인단 그게 민심이라고 보세요?
◆ 김용남> 네. 그러니까 지금 당비 내는 진성당원이나 대의원에서는 여전히 마지막까지도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나왔지만 국민-일반당원(선거인단) 투표는 완전히 역전됐어요. 방금 말씀드린 대로. 이게 지난 4월에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 비슷하게 가는 거거든요. 그거보다 더 격차가 더 큽니다만 어차피 콘크리트 지지층을 양당이 30%는 갖고 있다고 보고 중간에 계신 캐스팅보트를 쥔 40%의 투표 결과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한다고 볼 때 이 적어도 40%는 지금 민심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아니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있느냐, 대단한 의문을 갖고 계신 분들이 상당수 있다, 이렇게 보고 이게 바로 이재명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제가 진짜 궁금한 게 1차, 2차 선거인단 때도 뭐 그때도 대장동 이슈도 있고 했는데 굉장히 견고했어요. 그런데 3차 선거인단만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요. 결국은 대장동이 반영된 건가요?
◆ 현근택> 그런 면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어제 오늘, 저도 그 현장에 있었고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토론을 해봤는데 이게 기본적으로 말씀처럼 '일반 여론을 반영한 거다' 그거는 제가 보기에 아니에요. 왜냐하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은 당원이거나 당지지자들이에요. 그동안 계속 야당에서도 '어차피 그거는 민주당 내에서 하는 거니까 일반 여론하고 관계없다' 했거든요. 갑자기 1, 2차 선거에서 안하던 분들이 3차 선거인단에서 일반인들이 확 들어왔다, 이렇게 보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당원이거나 아니면 당하고 가까운 사람들이거나 보통 권유해서 들어오거든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도 있지만.
◇ 김현정> 고관심층 이렇게 말하더군요.
◆ 현근택> 그렇죠. 아니 주로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보면 돼요. 그거는 맞는 거고 왜 1, 2차와 3차는 다르냐. 이 3차 선거인단 모집 기간이 9월 1일부터 14일까지.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대전, 세종, 대구까지 강원까지 (경선을) 한 다음이에요. 그러니까 그 과정 중에 (모집)한 거예요. 그리고 1차 선거인단 결과를 9월 12일 날 발표를 했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재명 대세론이 형성되던 초기 지역 세 군데, 네 군데 했고 그다음에 1차 선거인단 개표까지 완료한 그 사이에 모집이 이루어졌는데 그 당시에 대부분 이재명 대세론으로 갔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이낙연 후보 지지나 이런 분들이 많이 들어왔을 수도 있다, 3차에.
◇ 김현정> 그때 이낙연 의원이 의원직 사퇴하기도 했고, 모집 시기에.
◆ 현근택> 그런 시기였죠.
◇ 김현정> 그런 영향이 있었다?
◆ 현근택> 초기에 위기감을 느낀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제2의 조국 사태 같아요. 2019년도 여름, 가을 그때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 지명되면서 쫙 갈라졌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를 놓고도 그거 이상의 어떤, 여전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그렇겠습니다만 상당수 어떤 상식이나 이런 것에 기반을 둔 분들은 심지어 민주당 당원이고 지지자임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그러니까 조국사태를 거치면서 사실은 그전까지만 해도 명백히 친민주당으로 분류되던 분들이 많이 돌아섰잖아요. 김경율 회계사나 진중권 교수도 그때 돌아섰습니다마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거치면서 민주당에서도 도저히 난 이거를 용납할 수 없다라고 돌아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 김현정> 그 지점에서 이 질문 드릴게요. 원팀이 가능할 것이냐, 민주당 안에서. 밖에서 말고 안에서의 원팀도 어렵다고 보세요?
◆ 김용남>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건 상식의 문제거든요.
◆ 현근택> 그거는 김용남 의원한테 물어보나 마나예요. (웃음)
◇ 김현정> (웃음) 현 전 부대변인님한테 여쭙죠.
◆ 현근택> 지금 얘기하시는 거 보면 어떻게든 민주당 내 분열을 촉진시켜서 이의제기하려는 그런 의도로 보이잖아요. (웃음) 아니, 진중권, 김경율, 서민 이분들이 언제 민주당이었어요? 아무 관계없는 분들이었어요. 그래서 이분들이 지금 사실상 야당 스피커 역할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는데
◇ 김현정> 원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이게 사실은 법리 논쟁으로 가거나 그럴 거는 아니라고 보고요. 어느 정도 결정된 거거든요. 이미 결정된 부분이라 아마 앞으로 당 중심으로 선거가 돌아갑니다. 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꾸려지고 이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원팀 될 것이다.' 김용남 전 의원은 오늘 하한가를 이재명 지사를 골라오셨는데 앞에 뭘 붙이셨어요. 수식어를. '백현동 이재명' 이거는 무슨 뜻입니까?
◆ 김용남> 지금 대장동 이슈가 뜨겁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에 불거진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의혹이 대장동이 다가 아니거든요. 물론 위례신도시 그것도 있고 또 그 이후에 백현동 의혹이 있어요. 이게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한국식품연구원이 있던 부지, 그런데 이게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서 지방을 내려가야 돼서 그 땅을 팔아야 됩니다. 여기에 아시아 디벨로퍼라는 개발업체가 그 땅을 사기로 하는데 이 땅이 원래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땅이에요. 자연녹지와 더군다나 보존녹지로 이루어졌던 땅인데 이게 개발업체에 넘어가면서 그 과정에서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봐요. 자연녹지하고 보존녹지로 있던 땅이 이게 1종, 2종, 3종 주거지역을 뛰어넘어서 준주거지역으로,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1종, 2종, 3종 올라갈수록 지을 수 있는 아파트의 층수가 높아지죠. 용적률이라고 합니다마는. 이게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 껑쭝 뛰어요. 땅 면적의 400%까지 건물 면적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 땅이 백현동이고 역시 백현동도 특혜가 있었지 않았느냐'는 의혹입니까?
◆ 김용남> 그렇죠.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죠. 대략 지금 그 개발업체가 한 3000억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하는데 그 과정이 더 이상해요. 그러니까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성남시 쪽으로 토지의 용도 지역을 변경해 달라는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다. 그래서 성남시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의 요청에 의해서 이걸 바꿔주게 됐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공문을 여러 차례 보낸 그 한국식품연구원 직원분이 나중에 징계를 받아요. 그런데 그 직원은 지금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요?
◆ 김용남> '그렇게 공문을 보내게 된 건 성남시의 요청에 의해서 보냈던 것이다'
◆ 현근택> 이게 전형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세상의 모든 중심이 이재명 중심으로 돌아간다' 저는 '이동설'이라고 짚고 싶은데요. 왜 그러냐면 이게 큰 틀로 보면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건데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거였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식품연구원 성남시에 있던 거를 매각해서 그 돈으로 전주 쪽으로 이사를 가야 되는 건데 이게 2011년도부터 계속 입찰을 했는데 8번이나 유찰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식품연구원에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2월 사이에 한 1년 사이에 24번이나 공문을 보냈어요. 뭐라고 보냈냐? '이거 안 팔린다, 그래서 유찰이 된다, 이거 용도도 변경해 주고 일반분양 할 수 있도록 해달라, 계속 공문을 보낸 거예요. 한두 번도 아니고 24번이나 보냈어요.' 이거를 마침 성남시에서 시켰다고 그러는데 가장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이거를 빨리 팔아서 이전을 해야 되는 식품연구원이었던 거예요.
말씀처럼 그러다 보니까 감사원이 감사를 했어요. '이거 왜 용도변경을 해 줬는지. 임대아파트였는데 왜 일반분양을 해 주었는지' 거기에 사실은 그 실무자들이 해임도 되고 정직도 됐어요. 그렇게 본다면 당연히 이거는 식품연구원이 요청에 의해서 된 것이지, 그리고 이 용도변경은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서 공문이 왔거든요. 그렇게 해 준 거예요. 사실은 공공기관은 성남시 입장에서는 이전 안 하는 게 더 좋아요. 토지공사라든지 가스공사가 다 이전해 갔잖아요. 그거를 항상 어떻게 할 것이냐가 이전하는 도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전하려는 측에서 이걸 요청해서 된 거를 마치 성남시에서 요구해서 됐다라는 건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어폐가 있는 얘기입니다.
◆ 김용남> 말씀하신 대로 부동산, '이동설' 말씀하셨잖아요.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돈다'? 부동산 개발업자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같은 사람은 거의 창조주 수준이에요. 왜냐하면 아니, 보존녹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꿔주는데 창조주 수준 아니면 그런 일 못해요. 그런 경우는 전국에 한 건도 없었어요.
8일 국민의힘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천막 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현근택> 말씀드렸잖아요. 거기에서 요청해서 그런 거라니까요.
◆ 김용남> 그거는 말씀드린 대로 그 직원은 징계 받은 이후에 성남시에서 거꾸로 그런 공문을 자신들에게 보내달라고 요청을 해서 보낸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 현근택> 그건 그분 얘기죠.
◆ 김용남> 그리고 그전에 왜 8번이나 유찰이 됐겠어요. 이게 수익이 안 나는 땅이거든요. 원래대로 하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땅이에요. 그런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있으면서 이게 금싸라기 땅으로 바뀌면서 그 개발업자가 3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가게 된 것이죠.
◆ 현근택> 마치 말씀하시는 것은 공공기관 이전도 이재명 시장이 시킨 거고 그러니까 이제
◆ 김용남> 기회를 이용한 거죠.
◆ 현근택> 아니죠, 생각을 해 보세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건 국가사업인 것이고 이게 8번이나 유찰이 되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개발이 안 되는 땅이니까 유찰이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내려가야 되니까 이거를 어떻게든 하려고 용도도 변경해주고 분양할 수 있게 해 달라. 그분들이 공문을 보낸 거예요. 공문도 그분이 24번이나 보냈는데 마치 이재명 지사가 뒤에서 다 조종해서 보낸 것처럼 얘기하면 세상이 이재명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 김용남> 창조주라니까요. (웃음)
◇ 김현정> 저희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결론을 낼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런 이의제기와 이런 해명, 여러분 듣고 판단하시고요. 아마 더 의혹이 나오면 그때 검찰이나 뭔가 어딘가에서 이 답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 김용남> 벌써 끝났어요?
◇ 김현정> 벌써 끝났습니다. (웃음) 인사 나눠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
◆ 김용남> 고맙습니다
◇ 김현정> 김용남 전 의원, 현근택 전 부대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