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세가 사흘 연속 1000명대로 나오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검사량 감소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동안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고 이동량 증가에 따른 효과로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1574→2027→2425→2175→1953→1594→1297명 발생했다. 사흘째 1000명대 확진세를 나타냈고 이날 1297명은 나흘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연휴 동안 검사량이 줄어 확진자가 적게 나타났다고 보고있다.
김 반장은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전체적인 검사 건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연휴기간 동안에 이동량 증가라든지 높아진 예방접종률로 인한 효과 등을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일부터 검사량을 회복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은 갈 것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김 반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보고 있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도 연휴 효과에 대한 고려가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적용되는 거리두기 지침은 오는 17일까지다.
다만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사적모임 기준을 일부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쯤부터 위드코로나에 들어간다고 밝혔기 때문에 서서히 방역완화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