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과 지한솔. 케이프온 제공프로야구 KIA 에이스 출신 윤석민(3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암 정상에 올랐다.
윤석민은 12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1년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지한솔(25)과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본 대회(14~17일)에 앞서 열리는 사전 이벤트로, 셀러브리티와 KLPGA 투어 프로의 2인 1조로 총 6개 팀이 출전했다.
윤석민은 지한솔과 함께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를 적용해 9홀 포섬 스트로크로 치러진 프로암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 3점으로 우승 상금 1000만원을 가져갔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는 매 홀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적용한다. 포섬 스트로크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프로암에는 윤석민을 비롯해 테니스 스타 이형택,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배우 김성수와 이종혁, 송종호가 참가했다. KLPGA 투어 프로로 지한솔 외 박현경(21), 김수지(25), 조아연(21), 박지영(25), 임희정(21)이 셀러브리티와 손발을 맞췄다.
이형택과 임희정 조, 송종호와 조아연 조는 0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함께 경기를 한 지한솔 프로가 롱 퍼팅도 잘하고 편하게 해줘서 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얻을 수 있었다"면서 "지한솔 프로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파트너를 응원했다.
한편 프로암에 걸린 상금 중 30%는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난치질환치료를 위해 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