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1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 열망이 강해서 단독 행동하는 사람은 지탄받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직접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단독 행동하는 사람은 지탄받을 것이고, 그것은 국민의당도 포함된다"라며
"국민의당에서 독자 출마 움직임이 있는데, 탄핵 이후 대선 때 안 대표가 가졌던 공간이 (이번엔) 안 나올 것이다. 양자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출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고민할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국민의당과) 합치긴 합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대표도 본인이 대선을 치르는 모양새를 갖추려면 비용과 사람이 많이 드는데, 거기까진 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본경선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이 급격히 늘어 57만 명에 육박하는 것과 관련해선 "각 후보마다 주력 세대층이 있는데, 어느 세대가 어느 세대에 동조할 것인지가 키포인트"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젊은층에서) 온라인 가입 당원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맞고, 윤석열 후보 캠프 의원들이 열심히 해서 강원이나 충청 등에서 당원이 많이 들어온 것도 맞다"며
"그래서 당원 가입 증가세만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홍준표 후보와, 조직력이 있는 윤석열 후보 중 누가 유리한지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제 SNS 메시지로) '제가 어머니, 아버지, 누나 다 가입시켰다'는 메시지가 많이 왔다"라며 "그래서 피상적으로 20대가 늘었는지, 40대가 늘었는지 보다도 가족단위 가입자가 꽤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