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등에서 명품 지갑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수십 명을 속여 금품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2일 20대 A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올해 8월부터 한 달간 명품지갑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 22명에게서 약 11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 영장을 신청해 A씨 집 근처에서 잠복하다 그를 검거했다.
무직인 A씨는 지난해 8월 상습사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최근 출소한 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까지 피해자 22명 중 21명에 대한 피해 금액을 변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한 뒤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피해자 대다수에게 피해 금액을 변제했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