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릉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돌이 날아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강원 강릉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돌이 날아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된 차량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7일 피해 아파트 주민과 공사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강릉시 내곡동 강릉자이 파인베뉴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파작업을 하던 중 돌이 튀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10층의 베란다 유리창이 깨졌다. 또한 같은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도 돌이 날아와 차량 유리도 파손됐다.
해당 공사현장에서는 기초공사를 위한 발파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 입주민은 "공사현장에서 집안까지 돌이 날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놀랐다. 사고 당시 집에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있었고, 평상 시 아이가 자주 놀던 곳에 돌이 날아오고 유리 파편이 튀었지만, 다행히 아이와 엄마 모두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들었다"며 "아파트 주변의 화단에도 성인 여성의 주먹만한 돌이 날아온 것이 확인되면서 입주민들이 무척 불안해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27일 강원 강릉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돌이 날아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이날 피해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 관계자는 "시험발파 등을 통해 폭약을 조정하지만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사고는 발파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고 책임지겠다. 앞으로 현장에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작업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발파작업 등 공사과정에서 안전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며, 강릉시와 시의회도 공사업체 측에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