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부스터샷) 백신 선택지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세 가지 제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모더나로 접종 시 중화능이 76배 증가해 가장 효과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활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으로 중화능력이 있는 중화항체가가 어느 정도로 생성됐는지 비교하면 얀센을 맞고 모더나를 추가접종을 했을 때 중화능이 76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백신 도입상황과 예방접종 진행상황, 최근 방역상황 등을 반영해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얀센 접종자들은 접종 완료 후 2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다.
얀센 접종자는 mRNA 계열(화이자·모더나) 접종을 권고하되 본인이 희망할 시 얀센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얀센 접종자들은 총 세 가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모더나를 접종 시 바이러스를 막을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질병청 측은 미국에서 시행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 모더나, 얀센으로 추가접종시 중화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차로 추가접종한 상황에 대해 연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 청장은 "모더나를 추가접종시 중화능은 76배 증가하고 화이자를 접종했을 때는 35배, 그리고 얀센으로 했을 때는 한 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추가접종을 mRNA 백신으로 했을 경우 얀센보다 좀 더 중화능이 더 높게 형성돼 mRNA 백신으로 접종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 청장은 "추가접종 수가 많지는 않지만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기본 접종하고 유사한 수준의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보고됐다"며 "효과는 mRNA 백신이 좀 더 많은 항체를 형성해서 중화능이 높게 형성되고, 안전성은 기본접종 맞은 것하고 유사한 정도의 국소 또는 전신 이상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얀센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접종은 다음달 8일부터 진행된다. 예약 대상은 접종 완료 후 2개월이 지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