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오후(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포함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2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한다.
문 대통령이 교황청을 찾는 것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면담에서는 교황의 방북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 및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로마에서 출발해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밝히는 한편,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후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2019년에 발생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한다.
문 대통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한 뒤 다음 달 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