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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주' 덕에 수입 전기차, 작년보다 52%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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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독주' 덕에 수입 전기차, 작년보다 52% 더 팔렸다

    핵심요약

    올해 역시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동기(1만518대)보다 54.9% 늘어난 1만628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8%를 차지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3·모델Y. 연합뉴스테슬라 전기차 모델3·모델Y. 연합뉴스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수입차 판매가 주춤하지만 테슬라의 독주 덕에 수입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261대에 비해 52.0% 증가한 2만162대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차(6만9023대)의 약 3분의 1이 수입 전기차였다.

    특히 9월의 경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줄었지만 전기차의 한 달 판매량은 2542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2237대) 대비 13.6% 늘었다.

    올해 역시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동기(1만518대)보다 54.9% 늘어난 1만628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8%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모델 Y가 8465대로 전체 수입차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모델 3(7784대)가 그 뒤를 이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3874대로, 작년 같은 기간(2743대)에 비해 41.2%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월까지 총 74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작년(333대)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7월 출시된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A 250'은 지난달까지 총 403대 팔렸고, EQC 400 4MATIC는 올해 들어 341대가 팔렸다. 벤츠는 연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세단 모델 '더 뉴 EQS'를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도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선전으로 9월까지 111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타이칸 4S가 958대로 가장 많았고, 타이칸 터보가 97대, 터보 S가 63대였다. 포르쉐는 최근 국내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도 공식 출시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출시한 e-트론 55 콰트로가 261대 팔리는 등 9월까지 총 36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출시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51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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