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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떠나 영국 도착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시계 힘차게 돌 것"

대통령실

    로마 떠나 영국 도착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시계 힘차게 돌 것"

    핵심요약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
    로마 떠나기 전 SNS 글 통해 교황 방북 제안 등 설명
    "프란치스코 교황, 바이든, 마크롱, 메르켈 등 한반도 평화 한결같은 지지 보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및 한-영 정상회담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로스 여왕실법률담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및 한-영 정상회담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로스 여왕실법률담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영국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해 11월 2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COP26 총회 정상회의 기조연설과 라운드테이블 연설을 통해 한국의 상향된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지원책 등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영국 방문 기간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도 선언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결성된 국제연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로마를 떠나기 전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로 향하기 전 SNS에 글을 올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을 두고도 "한반도의 평화는 철조망이 아닌 국민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한 G20 정상회의 결과를 소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정상회의에서는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고 로마 방문의 소감을 전하며 "더 나아진 일상이 머지않았다. 우리의 일상 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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