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명까지 치솟았다. 박종민 기자부산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명까지 치솟았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중환자, 일반 병상을 늘리고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도 돌입했다.
부산시는 3일 오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만4천70명으로 늘었다.
8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8월 25일, 84명 이후 70일 만이다.
전체 확진자 80명 중 접촉자 55명, 감염원조사중 22명, 해외입국자 3명이다.
접촉자 55명은 가족 17명, 지인 6명, 동료 8명이며,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의료기관 7명, 목욕장 5명, 유흥주점 5명, 학교 3명, 어린이집 2명, 종교시설 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중 17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1월 1일부터 밀접접촉자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에서 10일로 짧아졌다.
이에 따라 격리 9일 차~13일 차에 해당하는 이들이 지난 1일,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
동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주점을 다녀간 1명이 증상이 있어 10월 30일 확진된 이후 업소 종사자, 이용자 41명을 검사한 결과 종사자 7명,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사상구 종교시설에서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사업장에서도 종사자 7명이 양성 판정이나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동일집단격리 중인 연제구 요양병원에서는 주기적 검사에서 환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직원 14명, 환자 43명, 가족 접촉자 1명이다.
특히, 전체 확진자 58명 중 49명이 돌파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확진자 46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 환자는 2명이다.
또, 치료를 받던 2명이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가 166명으로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함에 따라 위중증·중등증 환자 발생을 대비해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한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도 운영한다.
중환자 병상은 이전의 47병상에서 10월4일부터 14병상을 추가 확보해 현재 61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10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병상은 현재 466병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2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686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입원요인이 없는 무증상·경증 확진자 중 재택치료 동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와 구·군에 재택치료전담팀을 꾸렸고, 구·군별 협력병원 지정을 끝냈다.
지난 1일 본격 운영에 돌입했고, 순차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 운영한다.
부산시 전체 인구 중 79.5%가 1차 접종을, 74.9%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