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고상현 기자제주에서 흉기로 아내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제주시 일도2동 한 빌라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특히 이전에도 4차례나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가정폭력 신고로 가해자 격리 등 임시조치가 이뤄졌지만, 3월 종료된 이후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