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선보이는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이하 SMFF)'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과 예술인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예술계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DIMF는 대구 수성구와 함께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야외 문화축제인 SMFF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선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등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의 주요 넘버 등으로 구성된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선보였다.
또 판소리 뮤지컬 '활극 심청'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펼쳐졌다.
아울러 보컬 앙상블의 하모니, 4중주 연주, 댄스 퍼포먼스,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들이 더해졌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위드 코로나'가 적용된 상황에서 열린 SMFF는 현장 방역과 위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 이번 축제엔 지역 예술인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출연한 공연팀 중 지역 예술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예술이 함께 만들어간 SMFF의 성공적인 개최는 지역 예술인을 비롯한 문화예술계가 다시 활개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MFF에 참여한 '페도라 솔리스트 앙상블'의 강련호 대표는 "지난 여름 두 차례 연기되어 아쉬움이 남았는데 좋은 날씨 속에 좀 더 나은 상황에서 시민과 함께해 모처럼 공연할 맛이 나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뮤지컬 경연대회 출신 'DIMF 뮤지컬스타'와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들은 다채로운 뮤지컬 레퍼토리로 축제 열기를 더했다.
국내 정상의 뮤지컬 배우인 한지상, 박혜나와 DIMF 뮤지컬스타 4인(김수혜, 안진영, 최혁준, 홍기범)이 호흡을 맞춘 무대가 축제 피날레를 장식했다.
SMFF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해 많은 랜선 관객과도 함께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SMFF가 수성못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뮤지컬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감동으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며 "모처럼 도시에 활력을 전한 이번 축제가 시민과 문화예술인 모두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멋진 공연을 펼친 공연팀과 스태프, 적극적인 협조로 마음껏 즐겨 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공연에서도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DIMF는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