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차량에 타는 CCTV 화면. 독자 제공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전 대덕경찰서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정쯤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대 A씨의 승용차와 차량에 있던 현금 등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CCTV 화면에는 남성 3명이 주차된 차량 주변을 돌며 문과 트렁크 등을 당기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지나가는 차량 불빛이 보이자 잠시 주차장 한쪽으로 몸을 옮겼다, 다시 행동을 이어갔다. 한 명은 CCTV 쪽을 바라보면서도 범행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곳으로 향했던 이들은 잠시 후 차량 문이 열려 있던 A씨의 승용차로 돌아와,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A씨는 "피해 자체도 너무도 당황스러웠지만 CCTV에 담긴 모습이 너무나 대범하고 자연스러워 놀랐다"며 "더 이상 이 같은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