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벙커C유가 하천으로 흘러가 관계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여수소방서 제공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벙커C유가 하천으로 흘러가 관계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0일 여수시와 산단기업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새벽 5시쯤까지 A사 원료유 저장 탱크 측정기 오작동으로 보관 중이던 벙커C유가 넘쳐 상암천으로 유출됐다.
인근 공장들은 상암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10톤가량의 기름을 긴급 방제했으며, 바다로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와 전남도 산단환경관리사업소, 여수소방서, 여수해경을 비롯해 방제업체 직원 40여 명, 주민 등 총 100여 명이 현장에서 방제 작업을 벌였다.
방제 작업에는 크레인 1대와 방제선 2척, 진공흡입 차량 7대 흡착붐 50상자, 흡착포 100상자, 오일펜스 등 방제 장비와 물품도 동원됐다.
여수해경과 소방당국은 A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기름유출량과 원인 등을 조사한 후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