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요소수 주요 거점지역 주유소 중 한 곳인 전북 완주군 호남고속도로 천안방향 이서주유소에서 관계자가 화물차에 요소수를 주입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민간업체 보유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 생산 중인 200만 리터 요소수 공급과 관련해 '100개 거점 주유소 우선'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14일 정부는 '제7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전체 200만 리터 중 버스와 특수여객, 교통약자 지원 차량 등 공공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12일 광역시·도별 19개 차고지에 공급된 20만 리터를 뺀 나머지 180만 리터 처분에 관해서다.
정부는 "100개 거점 주유소를 대상으로 순차 공급 중"이라며 "전날까지 37개소에 8만 2천 리터가 배송 완료됐고, 14일 중 34개 주유소에 약 6만 리터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5일에는 추가로 30여 개 주유소에 요소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합동 단속반이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 점검을 벌여 요소수 매점매석 등 총 7건을 경찰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고발 조치된 7건 중에는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판매처로 지정한 주유소를 거치지 않고 개인에게 직접 요소수를 판매해 '긴급수급조정조치' 조정명령을 위반한 사례도 포함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철저한 단속을 통해 요소수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