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에서도 지난 19일 단양에서 사상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하루가 다르게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각각 단양 단성면 대잠리와 제천 백운면 애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에 대한 ASF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단양에서 도내 첫 폐사체가 발견된 이후 제천 송학에 이어 벌써 6건의 ASF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단양 폐사체 한 마리는 도내 첫 발생지점에서 불과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특히 제천 폐사체 3마리의 발생지점 반경 10km 안에는 모두 농장 8곳에서 돼지 2만 4500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도내 전역에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대 농가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울타리 설치를 추진하는 등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장 통제초소를 모두 14곳으로 확대한 뒤 방역대 농장에 대한 임상·정밀 검사 등도 추진하고 있다"며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