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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회장 시대로…'사촌형제 공동경영'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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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 구자은 회장 시대로…'사촌형제 공동경영' 이어가

    핵심요약

    이는 창업 1세대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세웠던 공동경영 원칙에 따른 것으로, LS는 초대 회장인 구자홍 회장이 2004~2012년까지, 2대 회장인 구자열 회장이 2013~2021년까지 각각 9년간 그룹 회장직을 역임해 왔다.

    구자은 LS 회장. LS그룹 제공구자은 LS 회장. LS그룹 제공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재편됐다. 9년씩 경영 후 10년째 되는 해에 사촌형제에 경영권을 넘겨주는 그룹 전통에 따른 것이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2022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우선 구자열 현 LS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구자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한다. 경영권 이양을 놓고 다툼이 잦은 재계에서 '아름다운 승계'라는 그룹 전통을 이어간 것이라고 LS 측은 설명했다.

    이는 창업 1세대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세웠던 공동경영 원칙에 따른 것으로, LS는 초대 회장인 구자홍 회장이 2004~2012년까지, 2대 회장인 구자열 회장이 2013~2021년까지 각각 9년간 그룹 회장직을 역임해 왔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LS-Nikko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구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친환경 흐름에 따른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주력 사업인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와 향후 제2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LS는 전했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주사인 ㈜LS 이사회 의장으로서 LS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발굴 등에 있어 차기 회장을 측면 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명노현 (주)LS CEO 사장, 구본규 LS전선 CEO 부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COO 사장, 신재호 LS엠트론 CEO 부사장. LS그룹 제공사진 왼쪽부터 명노현 (주)LS CEO 사장, 구본규 LS전선 CEO 부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COO 사장, 신재호 LS엠트론 CEO 부사장. LS그룹 제공LS그룹은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LS를 비롯해 LS전선,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의 수장을 교체하는 등 큰 변화를 줬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상풍력과 전기차 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LS CEO로 발탁됐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회사의 흑자 전환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긴다. LS엠트론 CEO로는 신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기업의 대표를 지낸 김종우 사장을 글로벌·스마트에너지 사내 독립 기업(CIC) 조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LS 관계자는 "큰 폭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응하는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며 "미래 성장의 관점에서 사업가, R&D, 국내외 영업 전문가 발탁 인사를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임원 승진 인사는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24명 등 총 47명 규모로 실시됐다. CEO 선임 및 이동 12명과 외부 영입 1명까지 더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라고 LS는 설명했다.

    LS는 구자은 회장을 필두로 하는 새로운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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