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2021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여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김진아. 양구=대한당구연맹당구 3쿠션 김진아(대전당구연맹)가 여자 선수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아는 26일 밤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2021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장가연(구미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을 눌렀다. 41이닝 만에 25 대 18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진아는 고성군수배, 태백산배에 이어 대한체육회장배까지 품에 안았다.
김진아는 앞서 두 번의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장가연과 또 만났다. 김진아는 10이닝째 3점을 올리는 등 7 대 2로 리드했다. 장가연도 삼세 번째는 질 수 없다며 11이닝 3점 등 14이닝째 8 대 7로 역전했다.
하지만 김진아의 자신감이 더 앞섰다. 15이닝째 3점으로 재역전한 김진아는 13 대 9로 앞선 가운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에도 꾸준히 리드를 지킨 김진아는 36이닝 4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김진아는 "전날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 선수가 전화로 응원을 해줬는데 그 기운을 받아 3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의 좋은 페이스대로 꾸준히 연습해서 최종 목표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자세를 교정하면서 이번 대회의 경기력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교정을 마치고 12월에 열릴 영광 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황봉주(경남당구연맹)를 41이닝 만에 50 대 48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진아처럼 고성군수배, 태백산배에 이어 체육회장배까지 품으로 역대 최초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27일에는 전문 선수 포켓10볼 남녀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저녁 8시부터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