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공 등 8개국 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한 여행객이 항공편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전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관련해 청와대는 30일 "현재로서는 추가 입국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과 만나 "오미크론은 미지의 영역인 것 같다"며 "일본과 이스라엘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고, 다수의 국가들은 발병국에서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주 정도 후에는 오미크론의 특성이나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백신이나 치료제 등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 시점에서는불확실성이 높은 존재라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오미크론'의 분석이 끝날때 까지는 현재의 입국 제한 조치가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로 생각보다 빨리 특별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정보가 나온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이동에 앞서 페이스쉴드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하지 않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와 민생, 방역이 절묘한 균형을 맞추며 가야하는 어려운 여정"이라며 "전체적인 기조는 가져가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미세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을 한 축으로 두고, 방역을 한 축으로 둬 양쪽을 모두 가지고 가는 고심 깊은 결정"이라며 "사회구성원이 함께 극복하는 사회적 연대감이 필요하고, 국제적 공조도 더 절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적 모임 제한 등의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지원위에서 논의를 거쳐서 중대본을 통해 발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