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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8년 만에 재공연…박정희 연출

공연/전시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8년 만에 재공연…박정희 연출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국립정동극장서 2022년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이 2022년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2014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한 후 8년 만의 재공연이다.

    원작은 영국 극작가 니나 레인의 희곡 '부족'이다. 청각장애인인 막내아들에게 수화를 가르치지 않고 비장애인의 언어에 적응하며 살도록 키워 온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니나 레인은 청각장애인 부부의 삶을 다룬 한 다큐멘터리에서 이들 부부가 '곧 태어날 아이가 청각장애인이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가족이란 그 구성원이 믿는 것, 그들의 문화, 그들의 언어를 그대로 전수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하나의 부족'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청각장애인 막내 '빌리' 역은 이재균과 강승호가 더블캐스팅됐다. 이재균은 이 작품으로 제51회 동아연극상에서 최연소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언어에 집착하는 학술비평가 아버지 '크리스토퍼' 역은 초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남명렬과 오대석이, 추리소설작가인 어머니 '베스' 역은 정재은과 김정영이 맡는다.

    언어를 주제로 논문을 쓰는 형 '다니엘'은 안재영과 오정택이, 오페라 가수 지망생 누나 '루스' 역은 임찬민이, 청력을 잃어가는 수화통역사 '실비아' 역은 박정원이 연기한다.

    박정희가 연출, 여신동이 미술감독을 맡았다.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제작사 측은 "소통이 부재한 가족을 부족(部族)이라는 집단적 특성에 투영시켜 우리가 정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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