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애니메 NYC 2021'. 미국의 오미크론 2호 확진자가 이 행사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뒤 뉴욕시에 비상이 걸렸다. NYT캡처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최근 뉴욕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성인 남성의 검체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지만 지난달 22일 경미한 증상을 보여 24일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정됐다.
현재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증상 발발 직전인 지난달 19~21일 뉴욕 도심 맨해튼에서 열린 '애니메 NYC 2021'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행사는 일종의 애니메이션 컨텐츠 박람회다.
주최측은 사흘간 5만 3천명의 관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뉴욕시는 추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올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는 이날 "우리는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오미크론이 보고되었을 때부터 뉴욕주에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지난 27일 오미크론 확산 초기에 일찌감치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오미크론 국면에서 나온 첫 비상사태 선포였다.
이에따라 당시 비상사태도 오미크론 확진자를 파악하고 취한 조치였는지도 관심사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대응 방안에는 부스터샷(추가접종) 확대와 코로나 검사 확대 등을 포함됐다.
또 해외입국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박에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하기로 하는 한편, 국내 항공 여행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