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지용(왼쪽)과 임창민. 두산프로야구 두산이 불펜 투수를 보강했다.
두산은 3일 "우완 임창민(36)과 김지용(3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임창민이 1억2000만 원, 김지용이 6000만 원이다.
임창민은 연세대 졸업 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히어로즈, NC에서 11시즌 통산 404경기 25승27패, 94세이브 50홀드,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임창민은 "두산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신경을 써주신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좋고 스프링 캠프까지 준비 잘 하겠다"면서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용은 강릉영동대를 나와 2010년 9라운드 6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7시즌 188경기 13승14패, 4세이브 38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김지용은 "(임)창민이 형과 마찬가지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개인 훈련을 착실히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빨리 팀에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했지만 불펜 필승조의 피로 누적으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영하, 홍건희, 이현승 등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kt와 한국시리즈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은 경험이 풍부한 임창민, 김지용의 가세로 내년 시즌 불펜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