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남녀 최초 통산 1300블로킹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개막 12연승 질주를 이끈 현대건설 양효진. KOVO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팀 기둥 양효진(190cm)이 남녀 최초 1300블로킹 대기록을 달성하며 개막 12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3 대 1(25-20 25-19 25-27 25-15) 승리를 거뒀다. 개막 12연승 최장 기록을 세웠다.
구단 최장 연승 기록도 12경기로 늘어났다. 향후 2승만 더하면 현대건설은 여자부 최장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다. 지금까지는 2009-2010시즌 GS칼텍스의 14연승이 최장 기록이다.
센터 양효진이 프로배구 최초 기록을 달성하며 기쁨을 더했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3개를 추가하며 통산 1300블로킹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배구 선수 중 최초의 기록이다.
이날 양효진은 무려 80%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포 야스민이 양 팀 최다 26점을 쏟아부은 가운데 고예림도 11점으로 거들었다.
승점 35가 된 현대건설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GS칼텍스(8승 4패)와 승점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2위 도약이 무산됐다. GS칼텍스와 같은 8승 4패가 됐지만 승점 1점 차 3위를 유지했다. 옐레나가 팀 최다 19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29%에 못 미쳐 효율이 떨어졌다. 고의림(17점), 이소영(12점)도 30%를 간신히 넘긴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남자부 1위 한국전력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에서 3 대 2(23-25 25-23 19-25 26-24 15-13)로 이겼다. 승점 22가 된 한국전력은 2위 대한항공(승점 19)과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도 승점 19로 동률이 됐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3위로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