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제주시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에 코로나19 확진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6일 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391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4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은 유증상자다.
하루 확진자 56명은 지난 8월20일 5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44명 중 24명은 학교발 집단감염과 연관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2'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23명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중학교'와 관련됐다.
지난 4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5일 2명, 6일 23명이 추가 확진돼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중학교'를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과 교사 등 26명이다.
학생들의 잇단 집단 감염에 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들 역시 방역과 동선 파악에 주력하는 등 코로나19 확대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시키고, 확진자의 진술과 출입자 명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6일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5만 516명, 완료자는 53만 1391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2.3%, 예방접종 완료율은 7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