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MVP 이미경. 대한핸드볼협회 제공여자 핸드볼이 세계선수권 8강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조 첫 경기에서 체코를 32대26으로 격파했다.
결선리그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시작한다. 한국은 F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다만 함께 결선리그에 진출한 콩고, 덴마크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둬 이 성적을 안고 결선리그를 시작했다. 결선리그에서는 E조 상위 3개 팀과 만난다. 일단 체코를 잡으면서 2승1패가 됐다. 결선리그 3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세계선수권 8강은 2009년 중국 대회가 마지막이다.
초반 이미경의 연속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조하랑, 류은희, 김진이도 득점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전반을 20대13으로 마쳤다. 후반 15분 체코의 추격에 2점 차까지 쫓겼지만, 골키퍼 정진희의 선방과 김진이, 송지영, 조하랑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미경은 7골 8어시스트로 체코전 MVP에 선정됐다. 조별리그 콩고, 튀니지와 1, 2차전에 이은 3번째 MVP 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