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권익위가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매년 하위권을 맴돌던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3등급(7.87점)을 받았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는 2014년 이후 종합평가에서 받은 최고 점수다.
2014년과 2017년, 2018년, 2019년에 최하위 등급인 '종합평가 5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 2단계 수직 상승하면서 '종합평가 3등급'을 받은 뒤 2년 연속 유지했다.
세부 평가결과 내역을 살펴보면 민원인 290명을 상대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7.98점), 공무원 153명을 상대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각각 3등급(7.57점)을 받았다.
특히, 내부청렴도 평가 항목 중 청렴문화 지표에서는 7.77점을 받아 전국 시 평균 7.30점보다 0.47점 높았다. 또 매년 청렴도 평가 하락의 요인이었던 부패사건 등 감점사항이 올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경주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자 부패와 비리신고 시장 직통 '청렴 CALL' 개설 △감사관 외부 개방직 채용 및 시민감사관제도 도입 △팀장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결과 인사 반영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또 청렴한 내부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급별 소통토론 "세대공감 통통통" △시장님께 들어보는 "통통 토크 콘서트" △청렴 UCC 자체 제작 및 관행타파 공모·캠페인 △전 부서 찾아가는 청렴소통활동 △소통과 리더십 교육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노력해 온 부패 예방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