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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李의 전두환 발언, 전두환 치하한 尹과 달라"

선거

    안민석 "李의 전두환 발언, 전두환 치하한 尹과 달라"

    '전두환 공과 공존' 李 평가 긍정적
    지역 차이 좁히고 역사 균형 잡는 계기
    특검 합의, 후보등록일인 2월 13일 전까지
    김건희 허위경력 추가 확인.. 검증 끝
    정파 떠나 명백한 문제..시기 보는 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가 이런 말을 했어요. "박정희는 눈에 띄는 정치인이다. 그리고 전두환도 공과과가 공존한다". 예상 밖의 얘기라서 반응이 좀 엇갈렸는데요. 여기에 어떤 계산이 깔려 있는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안민석 의원입니다. 
     
    ◇ 김광일>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광주 가서는 전두환 비석을 밟았잖아요. 그거랑 입장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선대위 차원에서 좀 논의가 있었던 겁니까? 
     
    ◆ 안민석> 후보의 그 발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가령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 경북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가가 다르듯이 또 대구 경북에서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를 이번 이재명 후보 발언을 계기로 좁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보고 싶고요. 지금 후보가 3박 4일 동안 대구, 경북에 머무르고 있거든요. 금요일에 갔다가 오늘 올라오시는데 대구, 경북에 있으면서 대구, 경북 유권자들을 향한 메시지는 특히 박정희, 전두환에 대한 공은 공대로 인식하고 평가를 해 주는 그런 후보의 태도에서 비롯된 그런 발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 ◇ 김광일> 그런데 유세 중에 그런 말을 했지만 사실 거기 기자들도 많이 따라가 있고 언론에 보도가 될 텐데 광주에 있는 국민들도 같이 그 발언을 목도하게 될 거거든요.
     
    ◆ 안민석> 광주시민들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 전체가 역사적 평가에 대한, 특히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그 평가가 각 지역적마다 너무 불균형이고 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어제 뭐라고 논평을 냈냐면요.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그리고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 이렇게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다". 이렇게 논평을 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 안민석> 심상정 후보님은 또 입장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가 있죠.


    ◇ 김광일> 이 발언이 왜 이제 화제가 되는 거냐면 윤석열 후보가 지난번에, 인사는 전두환 씨가 잘하지 않았느냐, 이런 발언을 했을 때 이재명 후보랑 민주당이 거기에 이제 크게 공세를 취했기 때문에 이게 표리부동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인 것 같거든요. 
     
    ◆ 안민석>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대통령을 치하한 발언하고는 결이 다르다고 보는 게요.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박정희, 전두환 전직 대통령의 과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 적이 있었나요?
     
    ◇ 김광일> 그 발언에서도 이제 군사 쿠테타랑 5.18 같은 경우는 인정할 수 없다라는 멘트가 있었죠. 
     
    ◆ 안민석> 네,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전두환을 평가할 때, 5.18 빼고 나머지는 다 잘했다고 좋은 정치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이 불편해 하셨을 것이고 거부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것은 윤석열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 그 태도의 핵심이 공감 능력이 부족한 발언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당시에 그런 전두환 씨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부족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들도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같은 논리로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 씨를 평가한 게 국민들한테 인상이 찌푸려지는 거 아닌가, 그런 것 같아요.
     
    ◆ 안민석> 아마도 국민들 평가의 몫일 텐데요. 아마 이재명 후보께서 이번에 대구, 경북 가서 박정희 전두환에 대한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에 대한 국민적인 판단과 윤석열 후보가 지난번에 전두환 씨에 대한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아마 국민적인 평가가 저는 다를 거라고 보는데요. 아마 그런 국민들 몫으로 남겨두시죠. 
     
    ◇ 김광일>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공에 좀 포인트를 뒀다면 이재명 후보는 과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평가될 수 있겠다, 이렇게 이해를 할 수가 있겠네요. 
     
    ◆ 안민석> 특히 이재명 후보의 이번 발언은 나름대로 인식의 격차를 좁히는 그런 하나의 조그마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김광일> 알겠습니다. 판세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주말에 대구, 경북에 유세를 갔을 때 민주당 후보로는 이례적이었던 것 같은데. 인파가 좀 몰렸어요. 여기가 보수 텃밭이잖아요. 기류가 이재명 후보로 인해서 달라지고 있다고 보실까요?
     
    ◆ 안민석> 저는 이제 2박 3일 대구, 경북에 있다가 올라왔거든요. 어제. 제가 한 달 전에 갔을 때 하고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대구, 경북에서 상승하는 것을 느끼고 있고요. 실제로 11일 조사보다 10% 이상 대구, 경북에서 지지도가 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거든요. 저희들이 볼 때는 대구, 경북은 이재명 후보의… 
     
    ◇ 김광일> 출신지죠? 
     
    ◆ 안민석> 안방과도 비슷한 출생지이고 자라난 곳 아닙니까?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경북에서 21%를 득표를 했어요. 30% 정도를 얻게 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교두보를 대구, 경북에서 확보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 동력을 살리고 있다. 
     
    ◆ 안민석> 네, 점점 상승하는 추세를 지난 주말 동안에 저는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 김광일> 특검 얘기를 같이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앞에 1부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그리고 국민의힘의 입장은, 민주당이 지금 특검을 받겠다고 후보가 얘기해 놓고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을 계속 하고 있는데 이게 맞습니까? 
     
    ◆ 안민석> 저는 특검에 대해서는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자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봐요. 
     
    ◇ 김광일> 그런데 두 후보자가 다 그렇게 특검을 하자라고 하는데 계속 이게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가고 있는 걸까요? 
     
    ◆ 안민석> 지금 두 후보자가 거의 조건 없는 특검을 수용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국회가 특검 합의를 해야 되는데요. 저는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대장동 특검은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사항이 되었다. 특히 지난주에 유한기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이제는 특검은 국회 원내대표에게 맡기면 될 일일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3월 9일 대선 전까지 당연히 합의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요. 단 후보 등록일인 2월 13일 이전에, 2월 12일까지는 마칠 수 있도록 특검의 시기라든지 특검의 대상이라든지 특검 추천방식, 이거는 여야 원내대표의 몫으로 맡기고요. 앞으로 대선이라는 게 과거를 심판하는 데 방점을 두면 이게 진흙탕 싸움이 되거든요. 진흙탕 싸움보다 미래를 이야기하고 정책과 비전을 두 후보들이 이야기하면서 정책 경쟁, 인물 경쟁으로 전환되기를 바랍니다. 
     
    ◇ 김광일> 그래서 사실은 얘기가 나오는 게, 두 후보 측에서 다 과거가 얘기되기를 원치 않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사실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받겠다라고 얘기한 게 이미 지금 1달이 넘었는데도 이 특검 법안이 법사위를 넘어가지도 못하고 계속 그냥 같은 이슈가 한 달째 말만 계속 오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안민석> 그런데 사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리스크는 대장동 포함해서 형수 욕설이라든지 조카 변호, 이런 등등의 리스크는 다 튀어 나왔고 후보가 사과도 하고 그랬지만, 윤석열 후보 측에 특히 김건희 후보 사모 측의 리스크, 주가조작 논란이라든지 쥴리 논란이라든지 허위 학력이라든지 지금은 검증 단계 내지는 수사 과정에 있거든요. 그래서 리스크적인 측면에서 보면 과거를 들추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제가 개인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긴장하고 리스크에 대한 위험도가 굉장히 크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지금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지금 등판을 안 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유불리를 따지면 손해 볼 거 없다라고 보는데요.
     
    ◇ 김광일> 저희가 특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과거 얘기로 넘어갔습니다. 
     
    ◆ 안민석> 특검도 결국에는 과거 이야기의 중요한 축이 되지 않을까요.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김광일> 말씀 주신대로 과거 얘기로 넘어가보면, 김건희 리스크. 이게 지금 국민의힘에서 또 이슈로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쥴리, 이런 이름으로 유흥주점에 근무했다, 아니다. 이런 사생활 논란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사생활 검증은 좀 지나치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어떻게 좀 보실까요?
     
    ◆ 안민석> 저는 쥴리 이런 이야기. 유흥주점 이런 이야기는 제가 언급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리고 사생활 검증을 어디까지 해야 될 것인가. 특히 후보 배우자 문제인데요. 그러나 단 공직 후보자 검증 영역이 사생활은 차치하더라도 지금 후보 부인의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 경력 문제, 주가조작 문제, 또 후보 장모, 장모 회사의 각종 의혹 문제. 또 양평 개발특혜 문제 이런 부분은 검증의 대상이라고 보거든요. 
     
    ◇ 김광일>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부분들. 
     
    ◆ 안민석> 네. 이런 부분을 검증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검증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하고 별반 다르지가 않죠. 특히 후보자의 부인이라는 분은 한 국가의 영부인으로서 어떤 존경과 품격을 갖춘 분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검증이 필요한, 특히 공적인 영역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특히 범법 행위, 특혜, 비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증은 반드시 돼야 될 거라고 봅니다. 
     
    ◇ 김광일> 필수적이다. 
     
    ◆ 안민석> 특히 제가 교육위에 있으면서 김건희 씨 관련된 허위 경력 추가로 지금 제보를 몇 건을 받고서 확인 중에 있거든요. 
     
    ◇ 김광일> 제보가 나온 게 있어요? 확인되기 전이니까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는 어렵겠지만 조금 언급할 만한 정도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 안민석> 시기를 보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검증 확인은 끝났고요. 
     
    ◇ 김광일> 검증이 끝났어요? 
     
    ◆ 안민석> 네. 제가 이걸 이번에 검증할 이것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말까, 알리지 말아야 되나. 이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공적인 영역에 관련된 후보자 부인에 관련된 검증은 철저하게. 김혜경 여사도 마찬가지고요. 
     
    ◇ 김광일> 지금 보고 계신 게 배우자 김건희 씨의 어떤 경력에 대한 부분인가요? 
     
    ◆ 안민석> 경력에 관련된 부분이고요. 
     
    ◇ 김광일> 경력이요? 
     
    ◆ 안민석> 이거는 정파를 떠나서 국민 누구나 들어도 납득할 수가 없고, 어쩌면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이라든지 나머지 비리 의혹에 관련된 그런 부분들 모두 그것이 사실이구나라고 국민들께서 판단할 수 있는 것에 준하는, 아주 명백한 그러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광일> 안민석 의원님, 한 가지만 더 짧게 여쭙겠습니다. 좀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던 조동연 교수, 사생활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사퇴했잖아요. 
     
    ◆ 안민석> 네. 
     
    ◇ 김광일> 안민석 의원님이 처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죠. 
     
    ◆ 안민석> 그 부분 역시도 사생활 관련된 것은 이후에 본인이 말해서 문제가 드러나게 된 것이고요. 그 이전에 그분의 경력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검증을 했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말씀을 당과 같이 보조를 맞춰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 조동연 교수 문제도 사생활 부분을 그것을 굳이 그런 식으로 검증을 가혹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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