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남승현 기자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13일 "전주시의 최근 30년은 기성세대와 기득권 정치세력의 시대였다"면서 "젊은 층의 열정이 표현되는 전주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정치세력을 비롯한 기득권의 교체와 전주시청 조직을 지원조직으로의 혁신, 이권관계는 도시의 이익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세대 교체, 관료시대 전환, 이권관계 단절'을 전제조건으로 내걸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쌓은 정 관계 등 모든 인맥 자산을 미래 전주를 위한 밑거름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 전 청와대 행정관은 또 "일자리, 주거 문제 그리고 늘지 않는 수입에 대한 많은 전주시민의 탄식과 한숨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일 것"이라며 "강한 전주, 잘사는 도시, 행복한 시민의 시대로 대전환하는 쉼 없이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주요 정책공약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전 행정관은 "예산 3조원 시대의 개막과 전주·완주 통합과 함께 익산까지 확대하는 광역도시, 수소·탄소 경제 시대의 주역도시 등 부강한 전주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도심지구의 인프라 개선, 원도심의 개발 편익 극대화, 속도감 있는 개발, 대중교통망의 혁신 등을 통해 다 함께 행복한 전주로 전환해 나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돌봄사각지대 지원체계 확대 개선 등 복지와 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
이 전 행정관은 "시민의 생각과 목소리가 더 큰 공약인 만큼 시민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크고 작은 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전주로 대전환할 수 있는 시민의 정책 제안은 심도 있는 검토과정을 통해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은 "전북의 중심도시인 전주에 살고 있는 2030세대들은 변화하지 못하는 기득권층에 실망하고 산업경제에 뒤처진 낙후도시, 베드타운이라는 오명 속에 등을 돌려 고향을 떠나야 했다"며 "위대한 전주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준다면 '강한 전주 잘 사는 도시, 행복한 시민'으로 전주의 시대를 대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