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진 기자광주광역시는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아시아 아트플라자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10억 원을 2022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초 대시민 현장보고회를 통해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3대원칙 및 활용방안 계획을 발표했다.
무등산 난개발을 막아내고 공익적 가치를 높여 광주의 진산, 무등산을 지켜내기 위한 공유화 3대원칙은 △시민 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조성 △무등산권 생태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구심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등산 가치의 세계화이다.
민관정위원회 운영,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신양파크호텔 부지 및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무등산 생태시민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고, 신양파크호텔 기존 건축물은 보존하되 누구나 머무를 수 있도록 생태·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무등산 생태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2층은 문화·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어 시민이 쉽게 접근해 공유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며 설계공모 등을 통해 폭넓은 세부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2022 연차별 실시계획을 기초로 해 사업 건의서를 만들어 수차례 국회를 방문했으며, 사업의 타당성 및 국비확보의 필요성 등을 적극 피력해 설계용역비 등으로 2022년 연차별 사업비 10억 원을 우선 확보했다.
신양파크 호텔 관련 아시아 아트 플라자 조성사업은 연차별 사업으로 국비가 150억 원이며 부지 및 기존 객실을 활용한 숙식공간과 예술인 창작공간, 문화·교육을 위한 복합예술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시 신재욱 도시계획과장은 "대화와 소통을 통한 민관정의 협치행정으로 무등산권의 난개발을 막아내고 신양파크호텔을 누구나 찾아와 머무를 수 있도록 시민에게 돌려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국비확보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