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공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이 연말까지 도내 전체 미취학 아동에게 재난지원금 1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양기관의 예산 갈등이 봉합되면서 차질 없는 무상급식 이행과 AI 영재고 육성, 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동협력사업 발굴 등도 약속했다.
충북도 서승우 행정부지사는 14일 충청북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제7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예비비를 활용해 연내에 유치원생을 제외한 만 0~5세 어린이 5만 7천 명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기관의 예산 갈등과 관련해 절충안을 마련하라는 예결특위의 주문에 따라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이 유치원생 지원 예산만 편성하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불거졌던 양기관의 예산 갈등도 봉합됐다.
이처럼 예산 갈등이 해결되면서 2018년 양기관이 합의했으나 지지부진했던 명문고 육성의 일환으로 도교육청도 AI(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 설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충북교육청 김성근 부교육감은 예결특위에서 "그동안 정책 연구를 추진하는 등 영재고 설립에 의지가 있다"며 "설립 권한이 교육부에 있는 만큼 대선 후보에게 지역 공약으로 건의하거나 도청과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기관은 또 무상급식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동 협력 사업 발굴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북도의회 서동학 예결위원장은 "도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양 기관이 동반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여러 문제들은 소통의 부재로 발생한 만큼 자주 만나 대안을 찾아 추진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