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연합뉴스미국의 전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두 배로 확산하는 시간을 볼 때 확실히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염이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도 심각한 입원 상황은 맞이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오미크론의 독성이 적기 때문인지, 중증을 막아주는 자연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처방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매우 빠르게 전파하고 우리가 쓰는 2회 접종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감염 그 자체에는 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미크론은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특히 부스터샷을 맞으면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의 그 어떤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국가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