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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병목의 파장?…한은 "선진국보다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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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병목의 파장?…한은 "선진국보다 크지 않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여파로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5일 공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자료에서 공급병목에 따른 부문별 물가영향을 점검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에너지와 축산물 가격은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구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보다 장기화될 경우 국내에도 그 영향이 광범위하게 파급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를 중심으로 공급병목의 물가영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목표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지속 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질 경우 수요,공급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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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한은은 공급병목에 따른 부문별 물가영향에서 에너지의 경우 겨울철 수요가 줄어드는 내년 2분기 이후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라면서도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축산물은 앞으로 수급불균형이 점차 해소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나라 축산물가격 오름세는 내년중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구재의 경우는 반도체 공급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시장은 전 산업의 임금상승률이 높아졌지만 이는 노동시장 수급상황보다는 일부 업종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특별급여 증가,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어 임금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다만 임금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불안해질 경우 임금과 물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가상승이 가속화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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