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둘째 날인 1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일요일 같은 시간 집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8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4576명보다 320명 많은 숫자다.
일요일 동시간대 중간 집계에서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12일 4564명보다 332명 많았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수가 줄면서 일요일은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이런 경향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6천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422명(69.9%), 비수도권에서 1474명(30.1%)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1579명, 경기 1468명, 인천 375명, 부산 363명, 충남 185명, 경남 149명, 강원 128명, 경북 118명, 대구 109명, 대전 100명, 전북 93명, 광주 52명, 충북 50명, 전남 47명, 울산 34명, 제주 30명, 세종 16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12.13~19)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17명→5567명→7850명→7621명→7434명→7313명→6236명으로, 하루 평균 6834명꼴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