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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시적 양도세 완화 등 집값 문제에 정책변화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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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한시적 양도세 완화 등 집값 문제에 정책변화 보여야"

    • 2021-12-19 21:59
    핵심요약

    "서울 민심, 대선에 영향…각별한 노력 해달라"
    "부동산 문제, 확실히 죄송하다고 하고 철저히 반성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민주당의 보다 실질적인 큰 변화가 필요하다. 한시적 양도세 완화 문제 등 집값 문제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의원단과 비공개로 진행한 비대면 간담회에서 "국민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주당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이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 등이 전했다.

    회의는 서울지역 지지율 문제와 집값 문제, 소상공인 지원 문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에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박 위원장은 집값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보유·거래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와 비교될 수 있는 뉴욕과 워싱턴 DC 주변의 버지니아·메릴랜드주를 보면 일반적으로 보유세는 0.8~1.5% 정도(10억원 집의 경우 1년 천만원가량)이며 뉴욕의 경우에는 백만불 이상 집은 사치(Luxury)세가 1% 추가된다"면서 "다만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비교해 보유세는 확실하게 높고 양도세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낮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의 이런 설명은 서울 부동산 민심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으나 LH 사태 등으로 인해 참패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서울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데 대해 고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이 후보는 회의에서 "서울 민심이 이번 대선에 영향이 큰 만큼 시의원들께서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민주당이 전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서울 민심과 관련, 회의에서 서울지역 여론조사 상황에 관해서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주에는 서울 지역에서 우리가 좀 오르긴 했는데 그것은 빼고 보수적으로 그 이전 주를 봐야 한다"면서 "서울 민심에 아직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참석자는 "서울이 조금 회복하긴 했는데 아직 국민의힘과 격차가 있다"면서 "서울의 인구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대선 민심에 영향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어떻게든 회복하자고 이 후보가 말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참석한 시의원들은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어 송영길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 당 선대위 선임팀장급 비공개 회의에서 "부동산 문제 관련해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이 후보가 부동산과 같은 문제는 확실히 죄송하다고 하고, 철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께서 '잘해보라'고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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