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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위험…우려는 여전"

국제일반

    "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위험…우려는 여전"

    남아공 "오미크론, 델타 변이보다 덜 치명적"
    영국 연구진 "델타보다 입원 위험도 낮아"
    "오미크론 중증도 낮다는 연구 결과, 일반화 섣불러"

    연합뉴스연합뉴스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델타를 비롯한 다른 변이 보다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사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낮다고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오미크론 감염 사례와 델타 변이 감염 사례와 관련한 자료를 대조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율이 델타 등 다른 변이종에 감염된 환자보다 80% 정도 낮았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델타 변이보다 중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70%가량 적었다.
     
    셰릴 코헨 NICD 교수는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다른 변이에 비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가능성'"이라고 평가하면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다른 변이보다 낮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연구진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하루 이상 입원해야 할 가능성이 델타 변이 감염보다 40~45% 적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델타 변이 감염에 비해 최소 1일 이상 입원할 가능성이 40~4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원 치료 가능성은 20% 정도 낮았다.
     
    이전에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적이 없거나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 위험은 델타에 비해 11% 낮은 것으로 나왔다.
     
    ICL의 닐 퍼거슨 교수는 "오미크론의 입원 위험이 델타보다 낮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 연구팀도 델타보다 오미크론의 입원 위험이 70%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부터 지난 19일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입원은 15건이었는데, 델타의 경우 47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지만 아직 일반화하기엔 섣부르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NICD의 연구 결과에 대해 아직 의료계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의료 학술지에 실린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역시 오미크론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ICL의 퍼거슨 교수는 "오미크론이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미크론 감염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 서비스가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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