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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토의 동진 용납 못해…서방이 러시아 안보 보장해야"



국제일반

    푸틴 "나토의 동진 용납 못해…서방이 러시아 안보 보장해야"

    핵심요약

    우크라이나 사태 '서방 탓'으로 돌려
    신년 미국과 협의 가능성 열어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시도에 대해 비판 입장을 분명히 하며 "서방이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 모스크바에 있는 '마네슈 전시홀'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가 더는 동진(東進)하지 않겠다는 1990년대의 구두약속을 어기고 다섯 차례나 확장을 계속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나토의 추가적 동진은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곳에 (나토) 무기가 배치될 것"이라며 "만일 러시아가 캐나다나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미사일을 배치했다면 미국이 어떻게 행동했겠느냐"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제 제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도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대응군을 배치한 상태다.
     
    긴장 기류 속 러시아는 안보 보장 관련 구체 제안을 최근 미국에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 신호를 받고 있다며 "미국 파트너들이 내년 초에 제네바에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의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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