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1084명 발생하며 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6233명 발생했다.
정부는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며 당초 밝힌 7만명분보다 많은 30만명분 이상 규모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6233명 늘어 누적 59만620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는 6만9873건, 임시선별검사소는 19만2302건으로 총 26만217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6918명보다 685명 감소한 수치다. 이틀째 6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주일 전 금요일 집계 7434명과 비교하면 1201명 적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7312명→6233명→5317명→5195명→7456명→6918명→6천233명이다.
황진환 기자방역당국은 최근 3차접종이 늘고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유행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사적모임 강화 등 조치까지 효과를 나타내면 확연한 감소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산소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위중증환자는 계속 증가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위중증환자는 1084명으로 어제보다 1명 늘어 연일 역대 최다 집계를 갈아치웠다. 최근 위중증환자는 21일 1022명을 기로한 이후 나흘째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위중증환자는 일주일 전쯤 유행 규모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주 연일 7천 명대로 나온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증가세는 이어질 수 있다.
연합뉴스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은 한계치에 다다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8.8%로 1344개 중 1059개 사용 중이다.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4.4%로 844개 중 722개가 사용 중이다. 서울에는 60개, 인천 11개, 경기 61개가 남아있다.
세종과 경북에는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고 충북에는 1개, 대전에는 2개만 남았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218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99명이다. 비수도권에는 대기자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 수는 56명으로 집계되며 높은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5071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85%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16명 늘어 누적 26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6163명, 해외유입 70명이다.
지역발생 중 서울 2324명, 경기 1647명, 인천 43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404명이 확진됐다. 전체 지역발생 환자 중 7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 419명, 경남 228명, 충남 176명, 대구 150명, 경북 144명, 강원 129명, 전북 117명, 충북 90명, 대전 81명, 전남 68명, 광주 54명, 울산 43명, 세종 36명, 제주 2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많은 70명 발생했다.
황진환 기자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82.3%고 3차접종률은 전체의 27.9%다.
정부는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며 기존에 밝힌 물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6만2천 명분 이상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식약처에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해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준까지 병상을 확보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계속된 병상 확보 노력으로 의료현장 병상 병목현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천 명을 넘었던 '1일 이상 병상대기자 수'는 300명대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