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 NC 다이노스롯데에서 14년간 활약했던 손아섭(33)이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는 24일 "외야수 손아섭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26억 원, 연봉 30억 원, 인센티브 8억 원 등 총 6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던 2017년에는 4년 총액 98억 원에 롯데와 재계약했다.
15시즌 동안 롯데 '원 클럽맨'으로 뛰며 통산 타율 3할2푼4리 2077안타 165홈런 OPS 0.8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정든 롯데와 작별하게 됐다.
손아섭은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에서 나타나듯 꾸준함과 정교함을 갖춘 타자로 평가 받는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등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NC 임선남 단장은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더욱 잘 준비하여 내년 가을 야구에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계약을 마친 뒤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 받았다"면서 "매우 건강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