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CBS 박재홍 아나운서, 김진오 사장, 백원경 아나운서. 노컷뉴스 자료사진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2021 아나운서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2021 아나운서대회 본 시상식은 지난해처럼 열리지 못했고, 각사 아나운서협회 수상자들에게 트로피만 전달됐다.
CBS는 지난 21일 김진오 사장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사내에서 소규모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노고를 치하했다.
CBS에서는 '아나운서 클럽상'에 대구CBS 지영애 아나운서, '라디오 뉴스시사 진행자상'은 박재홍 아나운서, '라디오 음악 진행자상'에는 백원경 아나운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CBS가 아나운서대상에서 3명의 개인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 CBS에 입사한 지영애 아나운서는 2003년부터 지역 음악인들과 함께 매달 살롱 음악회를 개최하고 방송했다. 이밖에 대구지역 교계 및 정치, 교육 분야 주요 인사들을 인터뷰했고,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대구 시민 모임' 창립 멤버로 현재 이사로 활동 중이며 현재 대구CBS의 시사프로그램 '뉴스필터'를 진행하고 있다.
CBS에 2003년 입사한 이래 박재홍 아나운서는 '박재홍의 뉴스쇼' '굿모닝뉴스 박재홍입니다' 등 주요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7월초 진중권·김성회 고정패널 두 명을 배치하는 새로운 포맷의 '한판승부'를 론칭하여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판승부'는 20대 대선 정국에 타 방송과 언론사가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인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고, 유튜브 등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는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백원경 아나운서는 2006년 CBS에 입사해 '백원경의 올 댓 재즈'를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했으며, 1인 제작 방송인 '백원경의 가스펠아워'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심야시간대 음악장르의 다양성 재고와 건전한 기독교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CBS 김진오 사장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면서 "CBS 아나운서들은 타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들과 비교할 때 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품격 진행을 하는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BS 방송과 주요 채널에서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1 아나운서대상의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SBS 신용철 아나운서, 공로상에는 MBC 강재형 아나운서, 특별상에는 SBS 고(故) 김태욱 아나운서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